감동뉴스

생계형 절도범 김모 여인, 그 후 어떻게 됐나?

그루터기 나무 2007. 4. 1. 09:46

쪽방촌에서 시어머니를 모시고 어렵게 살아가던 김모 여인...그러나.. ⓒ 윤태

 

<아래 기사는 만우절을 맞아 우리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즉 실현 가능한 기사를 가상으로 만들어 본 것임을 밝혀 드립니다> 

 

생계형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30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 2가 한 슈퍼마켓에서 라면과 과자를 훔치던 30대 여성이 붙잡혔다.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한강로 2가 쪽방촌에 살고 있는 김모 여인(32)은 22개월 된 딸을 두고 있는 가정주부로 2년전 딸이 태어나던 날 울산에서 근무하던 남편 최모씨(33)가 서둘러 서울에 올라오다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이 충격으로 최모씨의 어머니(68)는 실어증에 뇌졸중 증세로 병원신세를 져야했다.


원래 중학교 교사였던 김모 여인은 갑작스런 남편의 사망과 시어머니의 병환으로 학교를 그만두고 육아와 병 간호에 매달려야 했다고 경찰서 측은 전했다. 특히 어머니 치료 과정에서 목돈이 들어가면서 생활비를 탕진하고 용산 쪽방촌까지 오게 됐으며 기초수급생활대상자로 지정받아 월 50만원의 지원비를 받아 생활했다.


그러던 중 얼마전 구청 공무원을 사칭한 한 사기꾼으로부터 50만원의 생활비를 사기당하는 바람에 졸지에 밥을 굶는 신세가 됐다. 이와 함께 김씨는 시어머니가 재혼하라는 몇차례의 권유를 만류하고 몸이 불편한 시어머니를 끝까지 돌보는 지극한 효성을 보여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애절한 사연을 듣게 된 슈퍼마켓 주인은 즉시 경찰 고소를 취소하는 한편 쌀을 비롯해 여러 가지 식료품까지 챙겨주며 김모 여인을 위로했다. 이에 대해 김모 여인은 다시는 이러한 짓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세상을 굳게 헤쳐나갈 것을 약속했다.


한편 이번 사건을 알고있던 슈퍼마켓 주인의 아들 박모 양(18)은 김모 여인의 사연을 모 포털 블로그에 올렸고 이 애절한 사연은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이 사연을 접한 기업체와 기관들은 김 모 여인에 대한 여러 가지 지원책을 내놓았다.


먼저 대한주택공사 관계자는 “김모씨가 시어머니와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무상임대아파트를 제공하며 관리비까지 내 주겠다”고 밝혔다. 한 식품회사는 “22개월 된 아기가 성장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식료품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김 모여인에게 용기를 복돋웠다. 또한 한 대학 병원측은 어머니가 완치될때까지 정성스럽게 치료해줄 것을 약속했다.


한편 이러한 지원이 나간 이후 김씨는 다시 학교에 복귀해 교사 생활을 할 수 있었으며 지극한 효심에 반한 한 남자로부터 청혼을 받아 재혼하는 등 행복한 가정을 가꾸게 됐다고 한 인터넷 신문은 전했다.


이에 대해 행복연구소 김행복 소장은 인터뷰를 통해 “불가피한 사유로 생계형 절도범이던 사람이 다시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사람들의 따듯한 마음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는 아직 우리 사회의 인정이 메말라 있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독자 여러분 위 기사 잘 읽어 보셨나요? 위 기사는 사실이 아니구요, 오늘 만우절 맞아 현실 가능한 일을 가상으로 만들어낸 기사랍니다. ‘생계형 절도’라는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시부모를 극진히 모시는 진정한 효도로 많은 사람들과 관심과 배려와 도움으로 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매일 이런 내용의 기사만 있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