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옷을 벗기는... 아 "부끄럽다" 시 제목이 '부드러운 승리' 입니다. 제목이 왜 <부드러운 승리>가 됐는지, 잘 한번 음미해보세요. 그리고 맨 마지막, 내가 왜 부끄러운지 생각해보시면서 읽으시면 뭔가 떠오를지도 모릅니다. 제목이 너무 선정적이라고요? 아닙니다. 누가 왜 내옷을 벗기는지, 그래서 뭐가 부끄럽다는건지, 운율 속.. 자작시 세상 2007.08.31
소나기 우는 모습 보셨나요? 소나기의 눈물 윤 태 해질녘 말간 하늘의 가녘에는 어떤 슬픔이 켕겨 있는지 그렁그렁한 눈물 쏟아 놓을 그릇 세상에 둥글게 펼쳐 놓고 자꾸만 제안에 담아 두려고만 한다 해바라진 구름 뒤에 송송 숨어서 거침없이 내던져 버릴 生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짜릿한 빛 한줌 먼저 보내고 비오 비.. 자작시 세상 2007.08.27
가을 느낌, 이런건 어때요? 가을이 오면 플라타너스의 그리움에 그대를 묻고 싶다 가을이 오면 싱그런 아침 햇살에 비친 그대 모습의 아름다움을 보고 싶다 가을이 오면 함초롬히 피어 있는 한 송이 들국화를 찾아 헤매이고 싶다 가을이 오면 하얀 캔버스에 한없이 넓은 코발트색 하늘을 담고 싶다 가을이 오면 내 마음 모두 편.. 자작시 세상 2007.08.25
유리창에 조각나 버린 독수리 한마리 하늘 밖으로 윤 태 작은 창으로 여러 개의 하늘을 본다 여러 갈래 갈라진 삶의 각도에서 창밖의 하늘을 재어 본다 시간 위에 길눈처럼 쌓인 먼지들을 쓸어 내리며 올려다보면 붉은 햇살이 쌘 구름을 불사르고 내일을 향해 쉴새없이 제자리걸음하는 자명종의 밑에서 보면 어느새 먹장구름이 비라리치.. 자작시 세상 2007.08.23
동강 비경 글과 함께 전격 공개 아래 시는 제가 몇년전 강원도 동강에 직접 가서 래프팅을 하며 보고 느낀 것들을 토대로 지은 '환경생태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강의 멋진 비경과 함께 시를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시 속에 나오는 풍경들을 상상하면서요.. ^^ 다시 동강(東江)에서 윤태 평창,정선,영월 굽이굽이 백두대간을 타고 내.. 자작시 세상 2007.06.30
복숭아 베물었더니 벌레가..히죽히죽 웃으며 삐죽거린다 독자여러분들 혹시, 나무거울이라는 단어 아시나요? 궁금하신 독자 여러분들은 '나무거울'한번 사전 검색해보시구요 제가 자작한 시 한편 감상해보세요. 감회가 다를겁니다. 단순한 시 작품으로 보지 마시고 사회적 현상으로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 자작시 세상 2007.06.26
동해로 가자스라, 어여어여 가자스라 오늘부터 장마가 시작됐죠.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됩니다. 오늘은 앞으로 다가올 휴가철을 맞아, 휴가와 관련된 내용을 패러디해, 자작시조를 지어 봤습니다. 3 4 3(4) 4 3 4 3(4) 4 3 5 4 3 이라는 고시조의 운율을 그대로 살려 자작해보았습니다. 나름대로 의미있는 내용이니 재밌게 봐 주세.. 자작시 세상 2007.06.21
된장독 구더기들을 보며 독자 여러분들 혹시, 시골 재래식 화장실 가보셨나요? 특히 항아리 묻어 만든 재래식 화장실요. 저 어릴적에 그런 화장실이었는데요, 가만히 보면 구더기들이 꾸물꾸물 위로 올라오잖아요. 올라오다 떨어지고 또 올라오고, 올라와서는 햇빛때문에 괴로워하고...뿐만 아니라 된장독에서도 구더기들이 .. 자작시 세상 2007.06.20
어느 할머니의 허름한 좌판 아파트 상가 옆에서 좌판을 펼치고 이것저것 야채를 파시는 할머니를 보면서 시한수 적어봤습니다. 노년의 좌판 윤태 밤샘 근무를 마친 쥐들이 서둘러 퇴근할 쯤이면 우멍한 삼십촉 백열등의 한허리에 낡은 그림자 등에 업은 노파가 덜그럭 덜그럭 좌판을 펼치고 먼저 낡은 그림자를 내려놓은 후 얼.. 자작시 세상 2007.06.15
고 윤장호 하사 추모시 -한떨기 싱그러운 딸기로 다시 태어나길 선혈 빛의 딸기가 싱그러운 2월 2억만리 타국 땅에서 부르짖는 당신의 절규를 우리는 들었습니다 밤새워 듣고 또 들었습니다 그리고 보았습니다 땅에 떨어져 싱그러움을, 그 싱그러움을 잃고 사그라든 딸기 한 개를....... 아, 어찌하오리까 안타까운 딸기여! 하.. 자작시 세상 2007.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