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세상

기봉씨 여동생 PD수첩에선 말 못한 1300만원 인출 내역 공개

그루터기 나무 2007. 3. 29. 11:52

 

엄선희씨 측은 MBC PD 수첩에서는 밝히지 못한 기봉씨 후원금 1300만원 인출에 대한 자세한

사용내역을 29일 기자에게 밝혀왔다 ⓒ 윤태

 

 

지난 화요일 MBC PD 수첩 방영 이후 쟁점이 됐던 부분 가운데 기봉씨 후원금 1500만원 중 동생 선희씨가 1300만원을 생활비 명목으로 사용했다는 부분에 대해 많은 시청자, 네티즌들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네티즌, 시청자 뿐 아니라 PD 수첩측에서도 의혹을 제기하며 사용출처에 대한 소명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많은 네티즌, 시청자들은 그 돈의 상당부분이 교회로 흘러들어갔을 것이라는 추측성 댓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PD 수첩 인터뷰에서는 선희씨가1300만원 인출에 대한 상세한 내역을 말하지 못하고 단지 ‘생활비’ 명목으로 사용했다고만 말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네티즌과 시청자들의 오해와 비난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29일 엄선희 씨 측에서 PD수첩 인터뷰에서는 말하지 못한 1300만원 인출에 대한 상세한 사용 내역을 기자에게 밝혀왔습니다.

 

영농대출금상환  ㅡ200만원

아버님  묘 이장비ㅡ100만원

이장하면서 부수적경비  아저씨들 수고비  ㅡ50만원

몆차례의 서산경비와  어머님용돈  ㅡ50만원

기봉씨 옷, 신발 등등 ㅡ110만원정도

사전에 들어놓았던  보험료가 매달 ㅡ20만원(보험부분은기봉씨돈을 빌려쓴다는  차원)

합계 ㅡ80만원

기봉씨와 엄선희씨남편  종합건강검진료(의정부성모병원)  일인당 ㅡ320.000원  합계 ㅡ640.000 원

큰아이 학원비 ㅡ매달10만원(합계40만원)

연탄1000장 ㅡ260.000원

기봉씨 이름으로  교회헌금  총 ㅡ260.000원(수급자혜택금액에서 십일조,감사)

 가족이름으로 헌금  총70만원(여기에는남편이1원달에 고용보험에서  일해서 수입된돈으로  십일조나 헌금이  대부분)

 

특히 헌금 부분에 대해 엄선희 씨 측은 “가족의 헌금부분만큼은  오빠돈을  쓸수없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  바치는 부분이었기에  자신의소득이 아닌 돈으로 바칠 수 없어서  남편이 벌었던  돈은  헌금을 위하여  따로 두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위 사용 금액을 모두 합치면 합계가 7.460.000원.

 

나머지5.540.000원은 6인 가족 석달 반 동안의 생활비라고 엄선희 측은 밝혔습니다. 

 

석달 생활비와 위 사용금액을 합치면 대략 1300만원이 나옵니다.

 

한편 엄선희 측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 일을 주로 봐 주고 있는 황모씨는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당시 PD 수첩 인터뷰에서는 경황이 없고 사용내용을 정확히 알 수 없어 밝히지 못했다"고 밝히고 "또한 엄선희씨가 자신의 의견을 조리있게 방송에 대고 이야기 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엄선희 씨 측은 "이렇게까지 세세하게 사용 내역을 밝히는 것은 많은 네티즌, 시청자들이 그 돈이 교회로 흘러들어갔을 것이라는 추측성 댓글이 염려되기 때문"이라며 심정을 밝히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