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발견

대조영에게 정동영 후보 "한방 맞다"

그루터기 나무 2007. 12. 3. 16:14

12월 2일 일요일 9시 40분.
KBS 1TV..
대단히 많은 <대조영>시청자들이 TV앞에 모였다.
한치앞도 내다볼 수 없는 긴박함 속에서 <천문령> 전투를 앞둔 시점에서
하늘높은줄 모르고 치솟는 시청율 대하드라마 <대조영>

하지만 어제 <대조영> 방영시간에 대조영은 방영되지 않았다.
난데없이 정동영 후보의 선거방송이 나온 것이다.
12월 1일(토요일) <대조영>이 끝날때 "내일 10시"에라고 자막이 나가긴 했지만
이를 눈여겨본 <대조영>시청자들이 얼마나 있겠는가?
따지고 보면 예고없이 나간 대통령 선거 방송이었다.
물론 선거방송 20분 후에 <대조영>이 방영되긴 했지만..

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정동영 후보의 선거방송이 시작되고 10분 후에 <대조영>홈페이지에 가봤다.
수백건의 댓글이 올라와 있었다.
왜 <대조영> 안하고 선거방송하냐고 말이다.
분위기를 보아하니 <대조영>시간에 선거방송에 한 것에 대해 '비호감'일색이었다.

정동영 후보 미니홈피에 가보았다.
10분만에 벌써 몇백건의 항의글이 올라와 있었다.
"왜 대조영 안하고 선거방송 하냐고?"

댓글을 읽으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대조영을 시청하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
정동영 후보는 <대조영에>게 크게 한방 먹은 셈이다.

그런데 왜 하필 그 '황금시간'대에 선거방송을 할 생각을 했을까?
'황금시간'대를 노리고 일부러 그 시간을 택한 것일까?
당연히 방영될 <대조영>대신에 선거방송이 나오면 많은 시청자, 열혈팬들의 항의와
그 후보에 대한 '비호감'이 빗발치리라는 걸 몰랐을까?

여하튼 재밌는 현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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