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어느 여중생들의 말타기

그루터기 나무 2007. 6. 15. 23:00

 

 

으랏차차차 나가신다. 치마가 어찌되든 상관없이 신나게 나가신다..

  

 

아이구, 허리아빠, 빨랑빨랑 가위바위보 하라니까...

 

 

머리를 꿇어박고 있는 이 심정, 아무도 모를거야...

 

 

그래도 일 얼마나 정겹고 건전한 모습인가??

 

 

615일 오후시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중앙공원 분수대 앞에서 수업끝난 여중생 예닐곱명이 말타기를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교복 치맛자락을 휘날리며(?)씩씩하게 말타기 하는 모습. 치맛자락이 어찌되던지 아랑곳하지 않고 그 순간을 즐기는 여학생들. 그 모습을 보면서 제 어릴적 모습을 보는 듯했습니다.

 

여중생들은 저마다 깔깔대며 말타기에 열중하고 있었습니다. 말이 된 여학생들은 머리를 박고 낑낑거리며 기수가 돼 힘껏 올라타는 여중생들은 신이 나 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정겨워 보이는지 마침 들고 있는 카메라에 그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옛 놀이를 재밌게 즐기는 여중생들의 해맑은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흐뭇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사실 초등학교 후미진 곳에 가보면 여 중고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는데 이렇게 건전한 말타기 놀이를 하는 여중생들의 모습을 보니 마음 한켠이 흐뭇하기 까지 했습니다.

 

미디어다음 독자여러분들도 오랜만에 말타기 한번 해보시는걸 어떨까요? 위 여중생들처럼 동심으로 돌아가서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