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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후기] 박신영 기상캐스터 싸이에 들어가보라!-그녀의 직업관에 주목하라

그루터기 나무 2007. 6. 10. 10:54

 

박신영 MBC 기상캐스터-본사 앞에서 ⓒ 윤태

 

지난 주 월요일에 올린 MBC 박신영 기상캐스터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은 비교적 뜨거운 편이었다. 주요기사로 뜨면서 15만명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비록 블로그특종상을 받지는 못했지만 심혈을 기울여 작성한 장문의 인터뷰 기사를 꽤 많은 독자들이 함께 했다는데 나는 만족하고 있다.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148587(인터뷰 기사)


독자들이나 시청자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기상캐스터의 이미지는 아나운서나 연예계로 진출하기 위한 중간기착지 쯤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이번 인터뷰 댓글을 통해서도 알 수 있었지만 그러한 생각은 내 머릿속 은연중에도 박혀있는 것 같다. 24개의 질의서 중에서 “아나운서 지원 계획은 없냐?”라는 질문이 바로 그것이다. ‘기상캐스트 ---> 아나운서’를 당연한 순차로 생각하고 인터뷰 질의서에 넣은 것이다.


그러나 이 대목에서 나는 박신영 기상캐스터한테 ‘한 방 먹었다’. 이 질문이 나가자마자 박캐스터는 내게 “왜 아나운서에게는 기상캐스터 될 계획이 없냐고 질문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할말을 잃게 만드는 그녀. 인터뷰 내내 그녀의 투철한, 방송인으로써 직업관을 수차례 느낄 수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해 독자들도 많이 공감하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해주었다.


사실 기상캐스터라는 직업은 화면에서 보이는 것처럼 그렇게 화사하거나 근사하지는 않았다. 프리랜서로써 방송 1회당 대략 2만원 받는다는 것도 이번 인터뷰를 통해서 알게 되었고 4대 보험도 안되는 역시 비정규직이었다. 그러니 기상캐스터만 해가지고는 생활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다. 비는 시간에 이런 저런 다른 일들을(주로 방송에 관계된)해야 생활유지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다만, 방송에 대한 열정과 열망, 오로지 방송인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그녀의 굳은 의지는 그 어느 것도 꺾을 수 없을 것 같았다.


인터뷰중에 그녀는 “변함없이, 늘 한결같자”고 대답했다. 진정한 방송인이 되기 위해서 한 우물을 파고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얘기다. 그녀의 싸이주소를 봐도 그녀의 직업관을 알 수 있다.

www.cyworld.com/alwaysy 이다. 맨 끝에 ‘항상, 늘’을 나타내는 부사 'always'에 'y'를 붙여 싸이주소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녀의 싸이에 한번 들어가보라.


팬들 방명록에 단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짧고 형식적인 글들로 답글을 달지 않는다. 성심성의껏, 문의한 내용에 대해서는 자세하고 친절하게 마음에 정성을 담아 부드럽게 답글을 해주고 있다. 일상생활사를 올려놓는 방명록 글에서도 솔직 담백하게 그녀의 마음을 답글로 달아준다. 정 못 믿으시겠다면 당장 그녀의 싸이에 방문해서 그녀에게 하고 싶은 말을 방명록에 적어보라. 하루 혹은 이틀 후에 어떤내용의 리플이 달리는가 말이다. 이러한 작은 활동 그러나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 싸이 리플만 봐도 그녀가 기상캐스터 방송 직에 대한 자부와 긍지가 어느정도 인지 알 수 있다.


오늘 ‘박신영 예찬’을 하자는 얘기는 아니다. 그녀가 갖고 있는 직업관은 이 시대 직장을 다니는 많은 사람들에게 뭔가 특별한 메시지를 심어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비단 나 혼자만이 느끼는 것일까? 혹시 당시 인터뷰를 보지 못한 독자들이 있다면 다시한번 인터뷰를 보시고 그녀가 말하고자 하는 직업관이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보자!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148587(인터뷰 기사)

 

ⓒ 윤태

 

ⓒ 윤태

 

 

 

아래 동영상은 미디어다음 독자들에게 인사한마디 하다 실수하는 장면




                 ⓒ 윤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