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19일) 오후 서울로 올라오는 차 많이 막혔죠? 행락객들도 많았겠지만 시골로 모 심고 올라오는 사람들때문에 차 많이 막힌거 아세요? 어떻게 아냐구요? 저도 이번 주말에 시골에서 모 심고 왔는데요, 앞집, 옆집, 윗집, 아랫집, 건너집 할 것 없이, 도회지에 자식들이 있는 집은 어느 한 집 예외 없이 자녀들이 와서 모를 심고 있더군요. 아마 전국적인 농촌의 현상이었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주말이 낀 5월19, 20일은 시기적으로 대부분 이날 모를 많이 심습니다. 날씨도 화창한 5월 19, 20일, 모내기 풍경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담아왔습니다.
허리가 끊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모판 나르느냐고... 지금 상태가 어떻냐구요? 거의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전신통증이 옵니다. 이런 와중에 아버지께선 새벽 4시에 논에 나가셔서 논에 있던 700여개의 모판을 둑에 건져 올려 놓으셨습니다. 모를 심기 직전에 하는 일이지요. 모심는 일이 보통 고된 일이 아니죠. 그나마 요즘엔 일손이 없어 도회지에 있는 자녀들이 아니면, 모심기도 힘듭니다. 저희 형제 6남매인데 모두 내려와 모를 심었답니다. 자 지금부터 모내기 현장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자녀들에게도 보여주세요. 최소한 매일 먹는 밥을 보고"쌀나무"에서 밥 나왔다는 말은 안나와야지 않을까요? 이번주에 모내기하고 오신 도회지 자녀분들, 공감 하시죠?
무슨 말씀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화보와 동영상 통해 농심을 한번 읽어 보시지요!!
모내기 하러 온 우리 6남매, 그래서 차가 여섯대입니다. 비좁은 마당에 꽉 찼습니다. 모내기도 모내기지만 이건 우리 농촌 부모님들의 자랑거리기도 합니다.
논으로 모판 옮기는 제 모습
좁은 논둑길을 지나...
줄줄이 늘어선 모상자. 허리 끊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손수레로 모판을 나르고 계신 아버지.
언제나 그 모습입니다.
비닐하우스에서 키운 상자 모.
저도 아버지의 뒤를 따라 손수레에 모판을 나릅니다.
이번에 경운기에 많은 양의 모판을 싣고 멀리 떨어진 논으로 갑니다.
경운기에 모가 한가득입니다.
웃고는 있지만 땀이 비오듯 합니다.
연신 허리를 굽혀야 하는 모판 나르기.
무게는 약 15kg 정도 입니다. 약 700개를 날라야 합니다.
아버지께서 말씀하십니다. "이정도면 됐다"
논으로 나온 아버지와 제 모습.
저는 경운기에서 내려주고 아버지는 논에 내려놓으시고..
분주한 모습입니다.
영차영차, 힘을 냅시다.
마대자루를 앞에 둘러야 흙이 묻지 않습니다.
부지런한 부자 모습.
다행히 날도 좋고, 논에 비친 구름도 멋지고..
모 심기전 날씨가 좋아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드디어 모를 심는 순간, 이 시간이 아침 6시 30분 입니다.
열심히 모판을 날라다 주고...
이앙기 부리는 아저씨도 열심입니다.
드디어 출발 직전입니다.
논에서 금방 건져놓은 모상자.
모를 심고 있는 아저씨.
일사천리로 아주 잘 심어집니다.
아침 8시, 아침밥이 나왔습니다.
어머니께서 이고 오신 아침 밥.
작은 형이 아침 밥을 먹고 있습니다.
깔끔하게 심어진 논의 모.
경운기로 모 실어 나르기.
이앙기로 모 심는 장면
모 내리는 모습
하우스에서 모 싣는 장면
경운기에 모 싣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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