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세상

은연중에 빠져나가는 휴대폰 요금 기사, 왜 이제 나왔나?

그루터기 나무 2007. 2. 7. 19:09

 

전화 끊을 때 종료를 누르지 않고 끊으면 20원정도의 요금이 더 나간다는 사실.ⓒ윤태

 

 

2월 7일 휴대 전화 통화가 끝난 후 휴대전화를 그냥 닫으면 그것이 통신장애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위해 10초 동안 신호를 보내보고 응답이 없으면 자동 종료돼 10초 동안의 비용이 이용자 부담이라는 기사가 포털에 떴다.

 

그러면서 하루에 10회 통화를 한다고 가정하면 한달에 약 6천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유익한 정보의 기사가 나왔다. 통신위원회에서 밝힌 내용으로 이를 모르고 있던 사용자들에게는 정말로 유익한 정보가 아닐수 없다.

 

사실 나도 전에 이런 이야기를 언뜻 들어본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자세하게 그 정보를 알지는 못했다. 나도 습관처럼 통화가 끝나면 종료 버튼을 누루지 않고 그냥 닫아버리기 일쑤였다. 아니 전적으로 그냥 폴립을 닫아버리곤 했다.

 

기사를 읽고 나서 곰곰히 생각해봤다. 그리고 따져봤다. 만약 우리나라 국민 1000만명이 휴대폰을 갖고 있고 한달에 6000원씩 본의 아니게, 은연중에 손해를 봤다고 치면, 전체적으로 따져보니 600억원이나 됐다. 더 쉽게 말하자면 600억원을 해당 휴대폰 회사(통신회사)에서 가져간 것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모르는 사이에 손해를 본 것이고 회사 (통신회사) 은연중에 이익을 챙겼다는 얘기가 된다.

 

그렇다면, 이 같은 사실(전화 끊을 때 종료 버튼 누르는 것)이 왜 진작 기사화돼거나 통신회사에서 알려주지 않고 이제서야 기사로 뜬 걸까? 그렇다면 그동안 휴대폰 사용자들이 피해(?)혹은 손해를 본 액수는 얼마이며, 통신회사에서 가져간 은연중의 이익은 얼마란 말인가?

 

단지, 사용자가 몰라서 이런일이 생긴걸까? 통신회사에서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도 일부러 언론 보도 등을 통하거나 안내문 등을 통해 알려주지 않은 것일까? 비록 지난 일이고 이번에 새롭게 알려진 사실이지만, 그 점은 깊이 생각해볼 문제 인듯 하다.

 

 

휴대전화 끊을 때 종료 안누르면 빠져나가는 요금 소식, 왜 이제서야 나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