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동영상

아기 춤의 '진수' 보여드려요

그루터기 나무 2007. 11. 7. 08:05


 

생후 29개월인 우리 아기 새롬이, 우리 나라 나이로는 세살입니다. 이제 막 말 늘어 쉴새없이 쫑알거리고 온갖 재롱을 다 피웁니다. 자지러지게 울다가도 순식간에 까르르, 그렇게 웃다가 또 한순간에 울어버리기를 반복하는, 역시 아기는 아기입니다.


밖에서 일을 하다가도 문득 녀석을 생각하면 얼른 집으로 뛰어 들어오고 싶을 정도입니다. 이 또래의 아이를 가진 부모들이라면 모두 저와 같은 마음 일것입니다. 초롱초롱하고 티없이 맑은 눈망울로 “아빠, 이건 뭐야?”를 쉴새없이 되묻는 세살난 아이.


아들 녀석의 특기는 바로 춤입니다. 엊그제 아내의 사촌 큰오빠의 아들(아내의 조카지요)이 결혼식을 해서 예식장에 갔는데, 예식이 끝나고 일가친척 모두가 한집에 모이게 되었답니다. 40명은 족히 넘었지요. 우리 새롬이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아내의 사촌들이었지요.


그런데 새롬이가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아니 빙 둘러 싸여 춤을 멋들어지게 추었답니다. 쓰러질 듯 쓰러질 듯 위태롭게 호랑나비 춤을 추는가 하면 알 수 없는 동작의 막춤까지 온갖 재롱을 다 떨었습니다. 그날 새롬이가 춤 추고 나서 어떤 현상이 있었냐구요? 그 친척들이 공연을 잘 봤다고 하시면서 ‘공연비’라 하시며 돈을 주셨답니다. 모두 5만원이나요. 사실 새롬이에게 용돈까지 줄 만큼의 친인척 관계는 아닌데, 그날 새롬이가 춘 춤이 어느정도인지 짐작이 되지요? 그 순간을 동영상으로 남겼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네요.


대신, 그날의 분위기를 살려 집에서 동영상을 촬영하게 되었답니다. 처음 부분에 어찌나 요란하게 춤을 춰대는지, 서서히 지쳐 몸동작이 느려짐을 볼 수 있습니다. 그냥 동영상만 보시면 어린 아이의 재롱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직접 눈으로 보면 정말 까무러칠 정도로 재밌고 귀엽습니다. 얼굴에 웃음 가득한 표정으로 천진난만하게 춤을 추는 29개월 우리 아기 새롬이 모습, 독자 여러분과 다 같이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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