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세상은 법대로만 따질 수 없는 것

그루터기 나무 2006. 6. 27. 15:34

 

<차량 사이를 비집고 장사를 하는 상인들>

 

 

 

서해안 고속도로 하행선 풍경입니다.
서서울 톨게이트 통과하자 마자 정체가 되는데
3km 구간에 걸쳐 뻥튀기 장사하시는 분들이 약 스무 명 정도
됐습니다. 날 더운데 공해 때문에 마스크 쓰고 장사하는 이 분들..

이 분들을 어떻게해야 옳습니까?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벌금 물리고 물건 다 회수해야하나요?
생계형 장사니 법 운운말고 그냥 모른척 해야 하나요?

전자를 주장하시는 분들도 있고, 후자가 맞다는 분도 계시겠죠?

객관적이고, 논리적이며, 명확하고 공과 사를 엄격히 구분하며 제도적으로, 법적으로 완벽하게 따진다면,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벌금 물리고 물건 회수해야 맞겠지요.

이날 뻥튀기 장사들은 오후 내내 이곳에서 장사를 했습니다.
경찰이 다녀갔는지, 한국도로공사 직원이 다녀갔는지 그건 잘 모릅니다. 그들은 이날 장사 잘 해서 다음날 가족들과 가까운 공원으로 모처럼 나들이를 갔습니다.

 

그 징하던 마스크도 벗어 던지고...

 

<정체된 구간에서는늘 보는 풍경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