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훤히 들여다보이는 화장실 '민망'

그루터기 나무 2007. 11. 4. 21:45

 

4일(일요일) 서울 군자동에 있는 어린이대공원에 놀러갔습니다. 아내와 아들 새롬이와 함께 말이지요.
날씨도 따듯해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동물원을 구경하고 나서 아래에 있는 식물원을 찾았습니다.
마침 식물원에 화장실이 있어 들어갔습니다. 일을 막 보려고 하는데 밖에서 아내가 소리쳤습니다.

"다 보인다"

허걱~~ 화장실 입구쪽을 봤더니만 세면대 위에 있는 거울로 일을 보고 있는 내 모습이 밖에서 다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일 보다 말고 세면대 위 거울을 보았는데 밖에서 사람들이 제 모습을 보고 있었습니다. 거울을 통해 눈이 마주치는 순간(여성이었지요) 얼마나 무안하던지요 ^^

일을 마치고 밖에 나와 보니 이 무안함을 개선하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왜냐하면 화장실 입구가 너무 좁아 문을 닫아 놓으면  들고 나는 사람들이 정면으로 맞딱뜨려 통행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거울로 보는 화장실 안 세상, 무안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재미 있지 않습니까?

 

 

 화장실 안에서 밖을 내다본 모습,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보인다. 민망하다

 

 화장실 밖에서 안을 들여다 본 모습, 역시 민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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