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고수익을 올릴수 있다고 알려진 속기사 직업, 그런데 이와 관련해 허위. 과장 광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취업준비생)들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윤태
비교적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알려진 컴퓨터 속기사 자격증 취득과 관련해 허위광고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단법인 한국컴퓨터속기교육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컴퓨터 속기와 관련해 자사의 홈페이지 및 상담 게시판, 속기 교재 등을 통해 허위,과장 광고를 한 (주)한국스테노와 이 회사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는 카스속기협회가 지난 12월 중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 조치를 받았다.
한국컴퓨터속기교육협회 정규민 팀장은 인터뷰에서 “(주)한국스테노와 카스속기협회가 각종 회의에서 실시간으로 문서화할 수 없음이 입증됐는데도 그것이 가능하다고 허위 광고해 공정위로부터 제재조치가 내려졌다”고 밝히고 “2~3개월만 집중 연습하면 기존 워드보다 2~4배 속도가 향상된다는 허위광고도 공정위에서 시정조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스테노와 카스속기 협회가 세계에서 가장 빨리 문서를 만들어내는 방법이 카스 속기라고 표현하는 등 허위광고를 한 것으로 공정위 조사결과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정 팀장은 또한 “아직까지 띄어쓰기를 하지 않고 오.탈자를 무시하며 긴 시간 수정을 해야 하는 수정 반복작업, 녹음기 없이는 속기를 하지 못하는 구시대적인 속기가 검증되지 않았는데도 우수하다고 검증됐다는 허위광고로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정팀장은 “최근 취업곤란, 고용불안 등에 따라 컴퓨터 속기사 자격증 취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이와 관련된 소비자 피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업체의 광고내용에 대해 사실 여부를 철저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컴퓨터속기교육협회의 한 관계자는 “기록의 문화가 강조되는 현 시대에서 투명하고 명확한 속기 프로그램의 정착화가 이루어지고 우수한 속기사들이 배출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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