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잘 나간다” 라는 말 자주 사용하시죠?
“김사장, 요즘 잘 나가네.”
그런데 뭐가 잘 나간다는 말이지요?
이렇게 물으면 막상 대답하기가 참 그렇습니다.
그냥 사업 번창하면 “잘 나간다”고 표현하면 맞는 것일까요?
“잘 나간다”에 대한 어원은 따로 있다고 합니다.
“잘 나간다”라는 말은 “잘 나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썼던 말”이라고 합니다.
무슨 이야기인지 이해가 잘 안되시죠.
80년대 민주화 투쟁을 하다가 투옥된분들 많잖아요, 지인들이 면회를 오겠지요.
그런데 A 라는 사람은 어제도, 엊그제도, 오늘도, 내일도 면회가 옵니다.
다들 좁은 감방에 갇혀 있는데, A 라는 사람 혼자서만 “잘 나가고” 있습니다.
동료 수감자들이 A를 보고 뭐라 했겠습니까? 부러움의 눈빛으로 이렇게 얘기했겠지요.
“잘 나가네.”
그래서 “잘 나가네”가 됐다고 합니다.
이제 이해되시죠?
잘 나가지 못하는 사람들로부터 “잘 나간다” 는 말이 유래됐다는 사실.
우리가 무심코 씨는 표현, 그 유래를 찾아보면 의미심장한 것들이 많습니다.
이 이야기는 80년대 민주화 운동하다가 투옥된 어떤 사람한테 직접 들은 것입니다.
ⓒ2004 이용우
ⓒ2004 이용우
ⓒ2004 이용우
위 그림은 이용우 시인이 옥중에서 그린 그림으로 지난 2004년 당시 이용우 시인 취재당시 그의 아내로부터 협조받은 그림으로 저작권상 문제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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