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도 많고 사람도 많은 성남시 구가지. 그렇다보니 버려진 차 즉 방치차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마치 자전거 보관소 가보면 심하게 녹슬고 펑크나 있는 자전거들 보이지 않습니까. 그런 식입니다. 겉으론 멀쩡해 보여도 그냥 버리는 차들, 알고보면, 벌금 밀린게 많거나, 세금밀린게 많거나....혹은 기름값을 대기 힘들어서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광복절인 지난 15일 동네에서 버려진 차로 추정되는 차들을 찾아보았습니다. 모두 10여 입니다. 심증으로는 상당히 많은 차가 버려진 것으로 추정됐지만 일일이 카메라에 담을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추정하는 버려진 차의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공통점도 있고 개별적인 사항도 있습니다.
1. 한결같이 연락처가 없다.
2. 브레이크 라이닝이 심하게 녹슬어있다. 최소 6개월 이상 운행 안한 경우다.
3. 유리, 문짝 등이 파손돼 있고 누군가 외부 침입흔적이 있다. 심지어 고양이도 산다
4. 차 내부에 쓰레기가 가득하거나 반대로 휴지조각 하나 없이 깨끗하다.
5. 한결같이 차번호가 성남이 아니다. 인근 광주, 용인 등의 차량이 많다.
6. 대로변에는 없고 한적한 골목이나 공원 등 주차관리를 하는 않는 장소이다.
7. 카오디오 등 주요 부품이 뜯어져 나갔고 차량 액세사리 등이 일체 없다.
이 밖에 버려진 차라고 추정되는 사항은 여럿 있습니다. 보면 눈에 뻔히 보이는 것들이지요. 그런데 이러한 방치차를 그냥 놔두면 어린이들이 들어가 놀다가 다칠수도 있고 특히 언덕길에 많이 있는 상황이어서 차가 움직일 경우 큰일 날 수 있습니다.
사실 2년 전에도 한군데 공원 주차장에서만 10여대의 버려진 차를 발견해 일일이 번호 적어 구청에 신고한적이 있었습니다. 사실 주민들이 신고하지 않으면 방치차량은 찾아내기 쉽지 않습니다. 방치차량인지 아닌지 구분하기도 힘들구요. 만약에 버려진 차라고 해서 구청에서 끌어가는 등 처리하는데 갑자기 주인이라는 사람이 나타나 무슨 짓하냐고 하면 뭐라고 답을 할거냐 하는 문제입니다. 그냥 ‘주차해놓은 차’라고 하면 단속하거나 처리하는 쪽에서도 할말이 없는 것이지요.
여하튼 이 방치차 혹은 버려진 차는 배터리 등 화재 및 이동 등에 따른 어린이 안전뿐만 아니라 주차난이 엄청 심한 성남에서 그리 좋은 현상은 아닙니다. 보시는 족족 신고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선 구청에 신고가 들어가면 구청은 차량 번호 주인에게 공문 등을 통해 알리고 연락이 되지 않을 경우 두어차례 공문을 더 보내 얼마 기간 동안 차를 움직이지 않으면 방치차로 간주해 처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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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들 중 얼마나 많은 차가 방치됐을까 ⓒ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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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운행을 하지 않았으면 와이퍼가 이토록 녹슬었을까 ⓒ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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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도 없고 먼지가 가득하며 녹슥 와이퍼의 차, 역시다 짐작이 간다 ⓒ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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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상으로는 깔끔해 보이지만, 정말 지저분하다. 운행하는 차로 보이지 않았다. ⓒ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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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도 운행한지 오래된 듯 하다 ⓒ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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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도 없고 먼지가 가득한 차 ⓒ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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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는 앞 유리가 파손됐다. 사진 찍을 당시 고양이 한마리가 뛰쳐나갔다 ⓒ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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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쓰레기가 가득한 방치차 ⓒ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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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라이닝이 심하게 녹슬었다 ⓒ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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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닝과 함께 볼트 또한 심하게 녹슬었다 ⓒ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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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들여다봤다. ⓒ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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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라처는없고 폐차 안내 광고만 꽃혀있는 방치차.ⓒ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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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심하게 녹슨 브레이크 라이닝. 5분만 운행하면 하얗게 벗겨진다. ⓒ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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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깨끗한 방치차. 역시 연락처가 없다 ⓒ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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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이가 뜯어진 방치차 ⓒ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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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뭔가 질질 끌리는 방치차, 이 상태로 운행이 될까?ⓒ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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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짝 손잡이를 떼간 방치차 ⓒ윤태
이상은 어제 촬영한 방치차 들이었고
아래 사진은 지난해와 2004년
성남 우리 동네 주변에서 발견한 무단 방치차 풍경이다
지금은 거의 처리가 된 것 같지만
당시엔 정말 대단했을 정도다. 방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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