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중원구 신구대 4거리. 화살표 방향(중원경찰서에서 순환도로 방향)으로 우회전하면 전화부스 끝(오른쪽)에 있는 횡단보도 대기자들이 보이지 않아 위험합니다. ⓒ 윤태
얼마 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금광2동 신구대 앞을 지나다가 여러 대의 공중전화 부스 때문에 시야가 가려 우회전 차량에 의한 횡단보도
사고의 우려가 있음을 알았습니다.
신구대 사거리에 있는 공중전화 부스가 문제인데 사거리 성남 중원경찰서 방면에서 순환도로 쪽으로
우회전 할 땐 이 공중전화 부스 때문에 우측 횡단보도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특히 이곳 사거리에서 불과 150미터 떨어진 곳에 하원초등학교가
있어 어린이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높습니다.
만약 우회전 하는 차량이 서행하지 않을 경우와 행인들, 특히 초등학생들이 신호가
바뀌자마자 급하게 길을 건널 경우 그 ‘타이밍’이 딱 맞아 떨어지면 사고위험은 훨씬 커집니다.
게다가 전화부스 맨 끝쪽(오른쪽)에
신호기 콘트롤 박스가 자리 잡고 있어 시야 가리기에 한몫을 더하고 있습니다. 결국 전화 부스 때문에 우회전 차량도 신호 대기중인 사람들을 잘 못
보고, 보행자들도 차량이 언제 어떻게 돌아나올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 주부 박모씨는 “딸이 근처 하원초등학교에 다니는데
며칠 전 신호등을 건너다 신호를 무시하고 우회전하는 차량과 접촉사고가 날 뻔했다”며 “사거리 모퉁이에 있는 전화 부스 때문에 횡단보도 신호를
대기하는 행인들이 잘 보이지 않아 사고 위험이 높다”고 중원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거의 사용되지 않는 공중전화
부스가 교통사고의 여지를 남겨 놓고 있는 것입니다. 이 전화 부스를 이전 혹은, 철거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꼭 이 자리에 설치해야 한다면 한
두대 정도만 남겨 시야를 확보하는 편이 나을듯 합니다.
우회전하자마자 나타나는 횡단보도. 사각지대를 표시해봤습니다. 횡단보도 10미터 앞이
스쿨존(하원초등학교)입니다 ⓒ 윤태
길 건너에서 촬영해봤습니다. 전화부스 오른쪽에 신호등 컨트롤 박스가 있어 시야가리기에 한몫 더합니다 ⓒ 윤태
좀더 가까이에서 촬영했습니다. 사진 오른쪽에 횡단보도가 약간 보입니다. 이 상태가 우회전하는 차량에서 바라본 것과 똑같은 시야확보입니다. ⓒ 윤태
문제의 4거리에서 10여미터 떨어진 곳부터 스쿨존입니다. ⓒ 윤태
이 글은 2006. 7. 24(월) 오마이뉴스 사는이야기에도 실렸습니다.
'참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방역 '다람쥐 택시' 너무 빨라 위험해요 (0) | 2006.08.10 |
---|---|
방 주인은 어떤 사람? 왜 그렇게 생각하죠? (0) | 2006.07.27 |
<르포>고시텔 화재 참사 현장을 다녀와서 (0) | 2006.07.23 |
화장실서 사체 방부처리하던 현장 보고나서-외국인노동자집 취재 후기 (0) | 2006.07.21 |
분유 말고 모유 광고도 해주세요 (0) | 2006.07.19 |